美 의사당 폭력 점거 종식위해 주방위군 등 출동

기사등록 2021/01/07 06:06:00

연방보호국 등 연방 요원들도 의회 경찰 도움 요청에 의회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의사당을 폭력 점거한 가운데 의사당 안에 갇힌 미 의원들이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 2021.1.7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국토안보부는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대한 의회의 공식 승인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폭력 점거 진압을 돕기 위해 연방 요원들을 추가로 의회에 파견하고 있다.

국토안보부의 한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방보호국과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의사당 현장으로 파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의사당 경찰로부터 도움을 요청받았다고 덧붙였다.

수십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는 의사당에 난입해 의원들을 안에 가둔 채 봉쇄했다.

지지자들과 의회 경비 경찰 간에 격렬한 충돌이 빚어지면서 의원들의 논의가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지지자들의 집회에 참석해 광범위한 선거 사기가 이뤄졌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되풀이해 지지자들을 자극했었다.

한편 백악관은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폭력 점거를 종식시키기 위해 버지니아주 등 주 방위군이 연방보호국 요원 등과 함께 의사당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일리 맥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방윈군이 다른 연방 보호 서비스와 함께 (의사당으로)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폭력 사태를 더욱 강력히 규탄하고 점령을 중단시킬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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