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 상원 결선투표 모두 패배 인정하는 듯

기사등록 2021/01/07 04:00:17

2000$ 대신 600$ 지급이 패배 주요 원인 될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11월3일 미 대선에서의 패배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5일 치러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2곳에서는 패배는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1.1.7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3일 미 대선에서 자신이 패배한 것은 인정하지 못하면서도 5일 치러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2곳에서의 패배는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의 집회에 참석해 공화당이 유약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 나선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와 데이비드 퍼듀 두 후보에 대해 "비록 시도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모두 잘  싸웠다"(they fought a good race, never had a shot.")고 말했다.

민주당 패피얼 워녹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뢰플러 후보를 누르고 조지아주 역사상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이 됐다. 또 민주당의 존 오소프는 퍼듀에 승리했다고 선언했지만 아직 우위가 극히 미세해 아직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오소프의 승리까지 확정되면 민주당은 상원까지도 장악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장한 2000달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 지급 대신 의회가 600달러의 지원금을 통과시킨 것은 실수라고 불평했다.

오소프와 워녹은 자신들이 상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면 2000달러를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트럼프는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2곳 모두 패할 경우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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