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도권 허베이성 코로나19 급증으로 ‘전시상태’

기사등록 2021/01/06 15:26:49

허베이성 5일 하루사이 코로나19 감염자 63명

고속도로 폐쇄·버스터미널 운영 중단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수도권 지역인 허베이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전시상태에 돌입했다.

6일 허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사이 증가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 무증상감염자는 4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와 무증상자는 허베이성 성도인 스자좡시에 집중됐는데 스자좡시 신규확진자와 무증상자는 19명과 41명이다.

최근 4일 동안 허베이성내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전체 감염자 수가 117명에 달한다.

중국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20여명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허베이성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보건 당국은 성 전체지역에 방역을 위한 '전시상태'가 선포했다.

스자좡시는 1103만명이 넘는 주민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개시했고, 인근 지역과 연결된 고속도로 10개를 사실상 폐쇄하고, 시외버스 터미널의 운영도 중단했다.

또한 스자좡시 기차역이나 공항을 통해 외부로 나가려는 인원은 72시간내 진행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아울러 스자좡시 각 아파트단지와 마을은 봉쇄식 관리에 돌입했고, 모든 학교가 등교를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정부도 허베이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샤오웨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일행은 5일 오후 후베이성을 긴급 방문해 후베이성 지도부를 만나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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