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차단 위해 당초 7일까지 적용
"관계 부처 회의 오늘도 진행…확정 후 발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영국발 항공편 운항과 관련한 관계부처 회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오늘(6일)도 회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 부분(운항중단)과 관련 논의를 해 연장 여부를 확정하고 중대본에 보고한 뒤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7일까지 영국발 항공편의 입국을 중단한 상태다. 당초 지난해 12월23일부터 12월31일까지 적용했으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1주일 연장됐다.
국내에서는 방역 당국이 영국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검체를 전장 유전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22일 입국한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2월13일과 20일 영국에서 입국한 확진자 2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됐다. 국내 발견 영국 변이 바이러스 변이주는 지난 5일까지 총 11건이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화된 입국 조처도 적용할 예정이다.
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오는 8일부터는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항만은 15일 승선자부터 적용한다.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이미 PCR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됐다. 영국 관련 외교·공무, 인도적 사유 이외의 신규비자 발급도 중단 상태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대비 7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S, L, V, G, GH, GR, GV, 기타(O) 그룹 등 총 8개 그룹으로 구분된다. 이중 G그룹 관련해 영국 변이(VOC202012/01),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501Y.V2) 등이 보고됐다.
영국 내 바이러스 관련 전문가 자문 그룹(NERVTAG, 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영국에서 해당 변이에 따른 전파력이 최대 70%까지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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