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66명 포함 서울 확진 330명…"거리두기 합리적 방안 논의"(종합)

기사등록 2021/01/06 13:24:45

66명 포함시 300명 넘어…이틀 연속 300명대

미소들요양병원 총 215명…병상대기환자 無

동부구치소 추가확진…직원 429명은 검사중

서울시 "중대본과 협의 거리두기 방안 마련"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1.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4명 늘었다. 다만 통계에서 동부구치소 확진자 66명이 빠져 실질적 확진자는 330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64명이 증가해 2만602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통계에는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66명의 확진자는 빠졌다.

동부구치소 확진자 66명을 모두 포함할 경우 서울 확진자는 330명이 된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3일 300명대를 기록한 뒤 4일 199명으로 감소했지만, 다시 하루 만에 300명대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들어 1~5일 확진자는 각각 250명, 198명, 329명, 199명, 330명(동부구치소 66명 포함)을 기록 중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2명 증가해 총 1075명이 감염됐다. 동부구치소 재소자 3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차 전수검사 결과 확진된 66명은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용자 338명을 검사한 결과 66명이 확진됐다. 직원 429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법무부, 질병관리청, 송파구하고 같이 접촉자 관리, 시설 내 밀집도 완화, 방역수칙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확진자가 7명 증가해 총 40명을 기록했다. 전날 추가된 확진자는 종사자 5명, 입소자 2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98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9명, 음성 59명이 나왔다.

박 국장은 "시는 해당 시설의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다. 확진자 발생시 환자 병실 재배치 및 추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구 소재 미소들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 215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해당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4922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14명, 음성 4695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시는 해당 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주기적으로 추적검사(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병전문가를 통한 코호트 및 병원 내 감염관리 교육과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박 국장은 "구로구 요양병원과 송파구 장애인 생활시설에서는 각각 확진자 215명과 73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감염병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시설 내 병상대기 중인 확진자는 없다"며 "시설에서 계속 확진자 나오는 이유는 3밀 환경에 잠복기 등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 만에 1000명 아래로 감소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1.05. bjko@newsis.com
또 ▲영등포구 소재 장례식장 관련 3명 증가(누적 10명) ▲송파구 소재 장애인 생활시설 1명 증가(누적 73명)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1명 증가(누적 40명) 등이 늘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88명 증가해 4643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143명 증가해 6114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12명 증가해 921명을 기록했다.

박 국장은 "2주 전과 비교하면 일평균 발생수는 388명에서 340명으로 감소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줄었다. 감염재생산 지수는 2주 전에 비해 0.99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경로조사중 확진자가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확진자도 계속 많이 나타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와 구로구에서 각각 22명씩 추가 감염됐다. 송파구에서는 19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성북구에서는 14명이 확진됐다. 은평구에서도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도봉구와 노원구, 종로구, 동대문구에서는 각각 1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양천·서초구 11명, 서대문구 10명, 동작구 9명, 영등포구 8명, 중랑·강남·강북·관악구 7명, 용산구 6명, 광진·마포구 5명, 성동·강동·중구 4명, 금천구 3명, 기타 18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407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180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056명, 강남구 963명, 동작구 879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2만602명 중 7966명은 격리 중이며 1만2429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3명 늘어 207명을 나타냈다. 서울시 코로나19 사망률은 1%를 기록했다.

205번째 사망자는 구로구에 거주했으며 지난해 12월6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를 받던 중 5일 사망했다. 206번째 사망자는 12월8일 확진됐고 5일 사망했다. 207번 사망자는 12월23일 확진된 후 5일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망자 3명은 70대 2명, 9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사망자들의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4.6%이고 서울시는 73.4%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08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74개, 입원가능 병상은 34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6개소 총 5071개 병상이 확보됐다.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804개로 가동율은 35.6%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2757개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업종과 관련해서는 단체, 협회 대표자를 만나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아진 현장 의견을 전문가, 중대본과 논의한 뒤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 합리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yoonseul@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