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개 교정시설 코로나 전수검사한다…13일 완료

기사등록 2021/01/05 19:55:27

전국 교정시설 13일까지 전수검사

PCR 어려울 시 신속항원검사 대체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수 총1125명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전수검사일인 5일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1.01.05.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한 가운데,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전수검사를 실시하라는 공고를 내렸다.

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교정당국은 최근 교도소·구치소 등 전국 54개의 교정시설에 오는 13일까지 전수검사를 실시하라는 공고를 내렸다. PCR 검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엔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해서라도 검사를 완료하라는 지침이다.

현재까지 여주교도소 등 4개 시설이 전수검사를 완료했으며, 이날 수원·인천구치소가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교정당국은 13일까진 대다수 시설이 전수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결과를 종합해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 수 등을 다시 집계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자는 오전 7시 기준보다 4명 증가한 1125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남부교도소 2명, 영월교도소 1명 등 3명은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수용자다. 그 외 동부구치소 출소자 1명이 출소 후 따로 PCR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아 집계에 포함됐다.

동부구치소는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등의 접촉자를 감안해 이날 직원 429명, 수용자 338명에 대한 6차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이르면 내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구치소도 전날 2차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앞서 서울구치소는 지난달 21일 1차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2차는 당시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두 차례 이상 전수검사를 실시한 시설은 동부구치소와 서울구치소 두 곳이다.

한편 전국 교정시설 확진 수용자는 총 989명이다. 기관별 현황은 동부구치소 606명, 경북북부2교도소(청송교도소) 341명, 광주교도소 19명, 남부교도소 15명, 서울구치소 5명, 강원북부교도소 1명, 천안교도소 1명, 영월교도소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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