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기업, 이라크 국영석유와 20억$ 원유수입 선불계약

기사등록 2021/01/04 17:00:3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기업은 이라크 국영석유 판매회사(SOMO)와 이례적으로 선불을 주고 20억 달러(약 2조1644억원) 규모의 원유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4일 SOMO 발표를 인용해 중국기업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원유 수출을 많이 하는 이라크와 이 같은 입도선매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기업이 이처럼 파격적인 방식으로 이라크산 원유를 도입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으로 최대인 원유수입이 반감해 극심한 자금난을 겪는 이라크를 도와 향후 원유를 미리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계약으로 SOMO는 중국 측에 향후 5년간 일일 13만 배럴의 이라크산 원유를 공급한다.

동망은 SOMO와 계약한 중국기업을 국유 베이팡(北方) 공업공사의 자회사 전화석유(振華石油)로 지목했다.

SOMO 알라 알야시리 사장은 중국기업이 유럽기업과 치열한 경쟁 끝에 원유수입 계약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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