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는 3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더 먹고 가' 9회에서 신축년 첫 손님으로 출연해,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이 사는 ‘산꼭대기 집’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새해 첫날을 맞아 임지호는 자신의 품에 꼭 안긴 강호동, 황제성에게 "올해 모두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웃었다. 황제성은 "새해에 2세 계획이 있다"며 "딸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털어놨다.
강호동은 "코로나로 힘든 분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주고 싶다"고 말하자 "10년째 같은 소망이냐"는 황제성의 정곡 찌르기에 뜨끔해 했다.
추운 날씨에 귤피차와 치자차를 섞어 마시며 몸을 데운 이들이 감말랭이로 감설기를 만들고 있을 때 인순이가 산꼭대기 집을 방문했다. 평소 '더 먹고 가' 애청자임을 밝힌 인순이는 "(임지호) 선생님, 너무 먹고 싶다"며 본심을 드러냈다.
인순이는 "북한산 인수봉 넘어 방학동이 있다"며 "과거 '희자매'로 활동했던 시절 그 동네에서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노래로 에너지를 주는데, 본인이 힘들었던 적도 있었는지"를 묻는 강호동에게 인순이는 "한동안 방송에서 불러주지 않아서 슬럼프에 빠졌었다"며 "그때 후배들이 끌어줘서 '또' '친구여' 같은 곡을 만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공연하기 힘든 요즘, 인순이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직접 설립한 대안학교를 방문하고 있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어린 시절 볼 수 없었던 미국인 아버지를 언급하며, 자신의 히트곡 '아버지'를 금기시 했었던 속내를 고백했다.
이내 인순이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두 힘들고 공연도 하기 힘드니까 여기서 공연을 해볼까 한다"며 마당에서 신년 콘서트를 열었다.
북한산을 바라보며 인순이 공연을 직관한 호사를 누린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은 인순이가 들려준 '행복' 'This Is Me' '아버지', '친구여'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은 호사에 대한 보답으로 감설기를 대접했다. 갓 찐 감설기를 먹으면서도 인순이는 코러스 팀을 가족처럼 챙겼다. 이 모습에 강호동은 "진짜 가족 같다"고 이야기했고, 코러스 팀의 신지혜 씨는 "대학생 때 (코러스 팀에) 들어와 결혼, 출산까지 함께 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설기 간식 후, 인순이와 임지호는 난롯가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인순이는 "힘들 때 산을 탔다"며 "죽을 것 같아서 산으로 갔다"고 털어놨다. 임지호는 "산이 사람을 살려준다"며 "힘든 것보다 고마운 생각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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