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62명·치명률 1.52%…위·중증환자 355명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20명 늘어 모두 962명이다. 치명률은 1.52%로 높아졌고 위·중증 환자는 35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전날(361명)보다는 6명 줄었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9일까지 사망자 수는 1~7명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지난달 10일과 11일 8명까지 늘었다. 사망자 수는 지난달 15일부터 20일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12월15일 13명→16일 12명→17일 22명→18일 11명→19일 14명→20일 15명→21일 24명→22일 24명→23일 17명→24일 17명→25일 17명→26일 20명→27일 15명→28일 11명→29일 40명→30일 20명→31일 21명→1월1일 17명→2일 25명→3일 20명이다.
월별 사망자 수도 지난해 12월에만 391명이 숨졌다. 이는 전체 사망자 수의 40%가 넘는다. 국내 사망자 10명 중 4명이 지난달에 사망한 셈이다. 2월(17명), 3월(148명), 4월(83명), 5월(23명), 6월(11명), 7월(19명), 8월(23명), 9월(91명), 10월(51명), 11월(60명)을 모두 훌쩍 넘은 수치다.
3차 유행 장기화로 지역사회에 무증상 감염자가 누적되면서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여기에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 요양원 등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인명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3일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6명 적은 355명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330명, 30일 332명, 31일 344명, 지난 1일 354명, 2일 361명으로 역대 최다를 연일 경신하다가 소폭 줄었다.
방역당국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중증 환자로 분류한다. 보통 확진 이후 위·중증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중 중환자가 될 확률은 2~3%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취약계층, 60대 이상 고령층, 기저질 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증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확진자나 사망자가 그만큼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누적 사망자 현황을 보면 60~9세가 110명(11.68%), 70~79세가 268명(28.45%), 80세 이상이 521명(55.31%)으로 전체의 90%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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