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퍼지는 방식...방역 경계 늦추면 안돼"
영국발 변이, 미국서 2명 확진...한국 등 27개국서 확인
미국의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은 31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과 캐나다에 퍼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내 첫 확진자 발생 역시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주들에서도 보고가 나오고, (변이 확진자가) 이미 나온 주들에서 더 많은 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퍼지는 방식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한 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변이에도 예방 효과를 낸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변이 코로나가 더욱 효과적으로 전파된다는 점은 방역상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며 "(공중 보건 조치는) 변이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이번주 변이 코로나 확진자가 확인됐다. 첫 확진자는 콜로라도주에 사는 20대 남성으로, 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30대 남성이 미국 내 두 번째로 변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감염자 역시 여행 전력이 없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코로나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70% 강하다.
CNN에 따르면 최소 27개 나라에서 변이 확진자가 확인됐다. 한국에서도 12월 영국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7명 중 5명에게서 변이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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