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이후 확진자보다 먼저 입국한 사위 관련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는 총 5건이다. 이달 22일 영국 런던에서 거주 중 입국해 공항 검역에서 확진된 일가족 3명과 13일 입국 이후 자가격리 중 사망한 80대 1명,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24일 입국한 20대 1명 등이다.
이중 사후 확진자 1명과 관련해선 가족 3명도 확진돼 현재 방역당국이 변이 여부를 분석 중이다. 변이 여부는 1월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 4명은 부모 부부와 자녀 부부로, 이들 가운데 사후 확진자의 사위 1명은 다른 가족들보다 먼저 지난달 8일 입국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이후 가족 간 감염을 통해 추가로 확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팀장은 "해당사례는 11월8일 입국하고 지침에 정해진 시기에 따라 격리 조치를 하고 격리 해제 이후에 지내다가 그 이후 입국하나 동거 가족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사위와 관련한 접촉자는 현재 5명으로 이들은 현재까지 검사에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박 팀장은 "이분은 12월27일에 확진이 됐고 이분으로 인한 접촉자로 현재 지역사회에서 파악해서 등록된 케이스는 총 5명"이라며 "5명에 대해서 검사 결과 현재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발견된 이번 변이에는 'VOC(Variant of Concern) 202012/01'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2020년 12월 처음 발견된 우려되는(Concern) 변이(Variant)라는 뜻이다. 인체 세포와 결합 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스파이크 유전자에서 501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N)이 타이로신(Y)으로 바뀌고(N501Y) 69~70번째, 145번째 아미노산 등이 사라진 점 등이 특징이다.
영국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1차 감염 환자에 노출된 사람 중 감염된 비율인 2차 발병률(secondary attack rate)이 15.1%로 같은 기간 다른 변이(9.8%)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현재까지 중증도나 재감염 등에 있어선 기존 변이와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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