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장성락·추공 작가의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 카카오페이지가 꼽은 올해의 웹툰과 웹소설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했다.
카카오페이지는 30일 독자 투표를 통해 선정한 '카카오페이지 2020 어워즈'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것으로 카카오페이지의 독자 85만명이 참여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올해의 웹툰 1위, 올해의 웹소설도 1위에 올랐다.
이어 웹툰 2위는 '사내 맞선', 3위 '이태원 클라쓰'이며 웹소설 부문 2위는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3위는 '아기는 악당을 키운다'로 꼽혔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 속 베스트커플' 선정에서도 1위에 올랐다. 주인공 성진우와 그의 충신 소환수 '베르'가 1위를 차지했다.베스트커플 2위는 사내 맞선의 강태무와 신하리, 3위는 '녹음의 관'의 유스타프와 란이었다.
올해의 신작 웹툰은 1위 '템빨', 2위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3위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등이 선정됐다.
올해의 신작 웹소설은 1위 '악녀라서 편하고 좋은데요?', 2위 '황녀님이 사악하셔', 3위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 등이다.
웹소설 중 베스트커플은 '템빨'의 유라와 그리드가 1위를, '밥만 먹고 레벨업'의 민혁과 음식이 2위, '아기는 악당을 키운다'의 르블레인과 아드리안이 3위에 올랐다.
올해의 웹툰, 웹소설을 모두 차지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어 눈에 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국내 누적 조회수 5억3000뷰를 넘은 데 이어 일본 픽코마에 진출한 뒤 매일 110만명이 열람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픽코마 측에서 기획한 상을 받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 인도네이상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에서 상위 3위에 드는 웹툰에 올랐고 미국에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현재까지 약 17만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사내 맞선'도 국내 누적 조회수 3억2000뷰, 구독자수 400만명을 넘어 일본 픽코마에서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1위, 인도네시아 카카오페이지에서 누적 매출 1위, 미국 타파스에 연재 한달만에 약 1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나 영화의 흥행이 돋보였다.
올해 초 신드롬을 일으킨 '이태원 클라쓰'는 조회수 4억, 구독자 2000만명을 자랑하는 인기 웹툰이다. 올 1월 JTBC 드라마로 제작, 방영돼 역대 3위 시청률인 16.5%를 경신했다. 일본에서는 '롯폰기 클라쓰'로 현지화되기도 했고 일본 넷플릭스 종합 톱 2위, 홍콩·싱가폴·대만 넷플릭스에서는 일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승과 저승이 만나는 의문의 포장마차에 얽힌 이야기 '쌍갑포차'도 누적 조회 수 1억5000뷰, 구독자수 450만명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로 방영돼 관심을 모았다.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역대 시청률인 9.3%를 기록하며 원작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시즌2 제작이 확정되면서 다음 웹툰에서 '경이로운 소문: 시즌2'도 주목받고 있다.
이외 '메모리스트', '계약우정', '저녁 같이 드실래요' 등이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카카오페이지 측은 "내년에도 방송 및 영화계의 웹툰 원작 작품 라인업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재된 웹툰 '승리호'는 내년 초 동명의 영화로 넷플릭스 방영을 앞두고 있고 카카오페이지에서 2014년 첫 연재 후 누적 조회수 4억3000뷰, 누적 댓글 60만개 등으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웹툰 '이미테이션'은 내년 상반기 KBS드라마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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