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더라도 방역 협조를…자영업자 지원 신속히"
"임대료 지원에 재정 투입" 추경 편성 공개 거론
'백신 논란' 비판에 날선 반응…"근거 없는 괴담"
이낙연 "터무니없는 공포 조장 보도에 단호 대처"
아울러 코로나 백신 확보를 둘러싼 불안 불식에 부심하면서도 야당과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터무니없는 공포 조장'이라며 대응을 지시하는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로 국민에게 고통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특히 연말연시 대목을 기대했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더 큰 고통을 드려 마음이 무겁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신속히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거리 두기 강화조치는 3단계까지 가지 않고 연말연시 밀집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어렵더라도 나와 이웃과 우리 사회를 위해 국민 모두 협조해주길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최소한의 코로나 방역은 이동량과 접촉량을 줄이는 것"이라며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전과 비교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50% 감축을 위해 국민에게 자발적 거리두기 동참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했다.
강화된 방역조치로 직격탄을 맞게 된 자영업자 대책 마련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코로나 방역전선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불가피한 영업제한에 솔선수범으로 자영업자들이 동참하고 있다"며 "전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체 방역에 방패의 역할을 한 만큼 보상과 지원은 당연히 국회와 정부가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방역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되듯 자영업 회복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며 "임대료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아울러 착한임대인 세액공제비율 상향 등 제도적인 보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나아가 "본예산에서 3차 재난지원금 용도로 3조원을 편성했는데 이 정도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라며 "추경 편성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공개 거론하기도 했다.
신 최고위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확산세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자영업자의 시름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임차료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멈춤법' 등 관련 법안이 제출됐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임대료 문제는 고통 분담과 재정 투입이란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며칠 안에 국산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이 식약처에 접수되고 다음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며 치료제와 백신 접종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살을 야당과 언론으로 돌려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터무니없는 공포를 조장하는 보도에 대해 우선 원내행정실 등과 단호히 대처하고 당 조직을 통해 진실을 전국에 알려드렸으면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일부 언론은 과장됐거나 왜곡된 보도를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코로나와 관련하여 정부보다 많은 정보와 역량을 가진 곳은 없다. 고민도 가장 깊고, 해결 의지도 제일 크다"며 "야당도 지난 1년 K방역의 성과를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를 믿고 무책임한 정쟁은 거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백신의 정치화는 그 자체로 국민의 생명을 가벼이 보는 일"이라며 "야당이 극우 커뮤니티 발 가짜뉴스를 받아쓰는 보도국이 아니라면 백신의 정치화는 당장 멈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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