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도현 "스위트홈으로 넷플릭스 첫 걸음...인기 실감해요"

기사등록 2020/12/23 13:37:46 최종수정 2020/12/23 14:21:33

넷플릭스 '스위트홈' 대박...화상 인터뷰

'그린홈' 주민 이끄는 의대생 '이은혁 역'

2017년 '슬기로운 감빵생활' 어린 이준호로 데뷔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웹드라마 '스위트홈'에 출연한 탤런트  이도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배우 이도현(25)이 데뷔 3년만에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연기폭을 넓혔다.

tvN '호텔델루나'(2019), 올해 JTBC '18어게인'에 연이어 출연한 이도현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웹드라마 '스위트홈'을 통해 전 세계인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도현은 23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스위트홈' 출연 화상 인터뷰에서 "'스위트홈'으로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한다"며 "스위트홈'에서 이은혁은 나도 처음 시도해보는 캐릭터와 장르여서, 다양한 연기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웹드라마 '스위트홈'에 출연한 탤런트  이도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2.23. photo@newsis.com

'스위트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로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차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물이다.

고립된 공간에서 인간이 괴물이 되어가는 비극적 상황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심리 변화, 괴물과의 박진감 넘치는 사투가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인간과 괴물의 대결을 그리지만 단순하게 외형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극 중 주민들을 이끄는 브레인이자 의대생 '이은혁' 역을 연기한 이도현은 생존을 위해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리더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웹드라마 '스위트홈'에 출연한 탤런트 이도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2.23. photo@newsis.com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어린 이준호 역으로 데뷔한 이도현은 SBS TV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조연으로 본격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tvN '호텔 델루나'의 '고청명' 역과 JTBC '18 어게인'의 '홍대영/고우영' 역으로 '차세대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도현은 '스위트홈'을 마치면서 연기 변신에 대한 재미에 빠졌다. "'스위트홈'을 '18어게인' 전에 촬영한 작품이었는데 확확 변신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재미있었다"라며 "변신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내가 변신을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조금 오래 쉬거나 길게 쉬는 시간을 가지면 늘어지는 스타일이어서 어떻게 보면 그 단계가 나에게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며 말했다.

이도현이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액션물이다. '해보고 싶은 장르는 제대로 된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며 "느와르도 꼭 해보고 싶다.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 극증 편상욱(이진욱) 같은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웹드라마 '스위트홈'에 출연한 탤런트  이도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2.23. photo@newsis.com

'K-크리처극'의 탄생을 알린 '스위트홈'은 현재 세계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18일 공개 후 한국은 물론 태국, 필리핀,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카타르 등 총 8개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아르헨티나는 8위, 멕시코, 핀란드는 9위, 프랑스에서는 10위를 기록하며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연이어 흥행작을 연출한 이응복 PD와 넷플릭스의 만남으로 제작 확정 소식 직후부터큰 화제작이 됐다.
 
이도현에게 "넷플릭스 작품을 한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었다. "전 세계에 동시에 공개된 것도 감개무량한데 좋은 반응이 있고 70개국에서 10위 안에 들었다고 해 대단하고 감사했다"는 이도현은 ""친구들이나 부모 반응을 보고 (인기를) 많이 실감했다. 대부분 정주행을 했다는 반응이 고마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웹드라마 '스위트홈'에 출연한 탤런트 이도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2.23. photo@newsis.com

다양한 연기 도전은 이도현에게 이제 시작이다. "'스위트홈'으로 넷플릭스에 들어가는 첫 발걸음을 뗐다"며 "걸음마를 잘 뗐으니까 만약 시즌 2를 한다면 뛰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라마 차기작도 KBS 2TV 새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정해졌다. '오월의 청춘'은 내년에 방송될 휴면 멜로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이도현은 주연을 꿰찼다.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웹드라마 '스위트홈'에 출연한 탤런트  이도현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2.23. photo@newsis.com
이도현은 이 작품의 출연 계기에 대해 "내가 선택한게 아니라 감독이 날 뽑아줬다"며 "'오월의 청춘'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큰 이유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이야기다보니 막중한 책임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라는 사람에게 제안이 온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도 잘 녹여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며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새해 이도현이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영화다. "연기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도현은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관객을 만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라는 새로운 도전 해보고 싶다. . 아직은 영화는 안 해봤다. 기회가 되면 영화 출연이 21년 새로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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