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비평문 '트롯 공화국에서 모두 안녕하십니까'는 방송계 열풍과 좋은 방송비평의 요건을 모두 갖췄다.
2020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트롯 공화국이었다. 트로트와 트롯으로 이 장르의 세대교체를 표현한 이 글은 최근 기사화되기 시작한 트로트 피로감을 벌써부터 우려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다는 말처럼 종편은 물론이고 지상파까지 이른바 트롯맨 전성시대다. 그러나 지금처럼 우후죽순으로 트로트 프로그램이 나오면, 트롯은 '변덕스러운 대중'에 의해 관심의 임계점을 지나 무대 주변으로 물러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방송문화진흥회, 360쪽, 한울,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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