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웹툰 등 콘텐츠산업 종사자도 구직·출산 전후 급여 받는다

기사등록 2020/12/21 10:07:31

'콘텐츠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안전망 강화 방안' 의결

종사자 권익보호 강화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적용도 확대

문체부, 콘텐츠기업 창업 지원-차세대 콘텐츠시장 개척

산업 수요 기반 분야별 인재 및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일 오후 열린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CJ ENM 제공) 2020.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영화, 음악, 방송 및 만화·웹툰 등 문화콘텐츠산업 종사자도 예술인 고용보험을 적용해 구직급여 및 출산전후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종사자 권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적용도 확대한다.

정부는 21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제18차 회의에서 '콘텐츠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안전망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에는 디지털경제 시대에서의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현장 수요를 반영한 콘텐츠 인력 양성과 예술인고용 보험 및 표준계약서 적용 등 일자리 안전망 강화 방안을 담았다.

콘텐츠산업은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 추세에도 지난 3년간(2017년~2019년) 연매출 5.2%, 수출 8.6%, 고용 2.8%의 성장세와 함께 2019년 콘텐츠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7위를 기록하는 등 디지털 경제시대의 핵심동력으로 성장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콘텐츠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과 일자리 안전망 구축 방안을 제시해 '콘텐츠산업의 인력수급 불일치, 고용불안 등의 상황을 완화'해 나가고, '비대면콘텐츠 및 실감콘텐츠 등 차세대 콘텐츠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콘텐츠기업의 성장단계별(예비-초기-도약-재도전) 맞춤형 창업 지원을 지속하고,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콘텐츠코리아랩', '글로벌게임센터' 등 지역 창작공간을 중심으로 입주공간 제공, 창·제작자 간 협업, 시제품 개발 등 지역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또 256억원을 들여 문화예술 및 콘텐츠 분야 자원을 활용한 고품질 실감형·지능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신수요 창출을 통한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5세대 이동통신 등 신기술 기반 온라인 게임에 50억원을 투자하고, 영화 가상영상체 특성화 기술개발에 16억원을 할당했다. 온라인 케이팝(K-Pop) 공연콘텐츠에는 65억원을 배정하는 등 분야별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이어 콘텐츠 투·융자를 확대하고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제작초기단계와 소외 분야에 투자하는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올해 873억 원에서 내년 15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완성보증의 보증 분야도 확대한다. 여기에 콘텐츠기업 해외진출 시 수출마케팅, 법률, 금융·세제 등을 지원하고,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통해 현지 구매자를 연결하는 등 수출도 지원한다.

정부는 콘텐츠산업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창의인재 양성에서 힘쓴다. 영화·게임·방송영상·웹툰·애니메이션 등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디지털콘텐츠 시장 확대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적 역량과 기술 전문성을 갖춘 신기술 융복합인력 육성에 투자한다.

또한 41억은 들여 교육 후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우수 교육 수료생에게 직무실습(인턴십, 6개월)을 지원하는 취업연계 교육과정을 새롭게 운영한다.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콘텐츠업계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종사자들의 고용불안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주요한 정책 목표 중의 하나"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고부가가치 콘텐츠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현장에서 원하는 인력이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산학연계 교육과 취업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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