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형비행장 설치방안 연구용역 발주
결과 보고서 "헬기·UAV용 비행장 설치 要"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 최근 육군에 제출한 '헬기와 UAV의 효율적 통합운용을 위한 대형비행장 설치방안'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육군항공부대와 UAV부대는 지상작전사령부 예하 군단과 사단 책임지역과 제2작전사령부 예하 사단 책임지역 안에 분산돼있다.
현재 육군항공부대와 UAV부대가 배치된 육군 비행장은 대부분 포화상태다. 이 때문에 육군은 효율적인 작전수행을 위해 하나의 비행장에서 유·무인항공기를 통합 운용할 대형 비행장 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현 육군 항공부대와 UAV 부대는 대부분 북한 사포군과 군포군 공격범위 안에 배치돼있어 전시 개전 초 적의 군포군, 사포군, 장사정포에 의한 집중 타격을 받게 될 것이므로 부대 재배치 또는 추가적인 방호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대형 비행장을 신규로 조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육군은 기존 비행장을 확장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비행장의 경우 도시화의 확산, 국가 및 지자체의 개발 사업추진, 소음민원 등으로 외곽으로 이전하도록 요구되고 있는 현상은 더욱더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간부지를 확보해서 신규 대형비행장을 신설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유·무인항공기 통합 대형비행장 후보지를 골라 조성 가능성을 검토했다.
제2작전사령부 지역 내 후보지로는 이천 항공작전사령부, 6탄약창이 있는 전북 임실, 포항 죽변비행장 등이 거론됐다.
이 밖에 육군 종합행정학교가 있는 충북 영동, 육군 종합군사학교가 위치한 충북 괴산,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있는 경북 문경 등도 후보지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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