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백신 확보계획 실망…정부 존재 이유 뭐냐"

기사등록 2020/12/19 11:07:15

"안전성 운운하며 여유 부렸던 안일함의 결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 등 의료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예방 접종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2.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내년 2~3월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정부의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실망 그 자체"라며 "열흘 전 발표의 재탕에 불과했고 언제 접종할 수 있을지 확실히 밝히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내년 2~3월경 공급할 수 있다는 백신회사 경영진의 구두 약속만 믿고 마냥 기다려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안전성 운운하며 여유를 부렸던 안일함의 결과다. 문책이 두려워 나서지 못했던 무능함의 귀결"이라며 "백신 개발에 동참해 물량을 확보하고 곧바로 자국민들에게 접종하는 외국 정부의 능력이 놀라울 뿐이다. 그 나라 국민들이 왜 이리 부러울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적극적으로 매달려야 한다. 우리 국민에게 하루라도 빨리 백신이 접종돼야 한다"며 "정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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