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화이자 이어 두번째 내주 접종 시작

기사등록 2020/12/19 10:22:02 최종수정 2020/12/19 10:26:53
[AP/뉴시스] 7월 말 미국 모더나 사와 연방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을 간호사가 준비하고 있다. 11월16일 94%대의 예방률을 발표했던 모더나는 30일 사용허가를 신청했다. 2020. 11. 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8일(현지시간)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FDA 자문위원회가 전날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권고를 받아들여 정식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모더나 백신이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하는데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했다"고 지적했다.

모더나 코로나 백신이 사용 허가를 받은 것은 세계 최초이다. 미국에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번째다.

이로써 모더나 코로나 백신은 출하작업 등을 거쳐 다음주부터 접종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일단 18세 이상이다.

언론은 모더나가 주말 사이 미국 전역에 출하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590만 회분에 달한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더나 백신이 승인됐으며 즉시 배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모더나 백신이 압도적으로 승인됐다", "즉시 배포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 백신은 FDA의 승인에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의 접종 권고, 이어 CDC 승인을 거쳐야 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10일 FDA 자문위의 권고 결정 후 13일 CDC 서명을 거쳐 14일부터 접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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