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등 7개 대북단체 공동성명
북·미에 '싱가포르 합의 이행' 촉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7개 대북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남북 당국은 중단된 대화를 재개하고 지난 시기 남북 정상들 간에 합의한 사항들에 대해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건협력과 더불어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협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비증강과 군사훈련, 무력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5·24조치를 폐기하고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이 즉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와 북한 당국을 향해서는 2018년 싱가포르 합의에 따라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새로운 북미관계 개선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국제사회에는 남북협력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도록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한편, 남북협력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게 제재 면제권을 위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