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13일 시노팜 백신 공식 사용승인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는 14일(현지시각) 수도 아부다비에서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UAE는 지난 9일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 승인한 바 있다.
14일 UAE 걸프뉴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UAE는 이날 아부다비 보건센터 45곳 이상에서 18세 이상 주민 대상 시노팜 백신의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다. 아부다비에 거주 중인 희망자는 보건부 핫라인을 통해 예약을 한 뒤 접종하면 된다.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게 된다. 15~17세 주민은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접종이 가능하다. 임산부와 알레르기 질환자 등은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다.
UAE 보건당국은 지난 9일 시노팜 백신을 산용 승인하면서 "최종 임상시험 결과 효능이 86%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은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를 사용해 화이자 백신처럼 극저온에서 보관할 필요가 없어 운반과 배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네이처 등 외신은 UAE와 시노팜 등이 86% 효능을 주장하지만 백신 접종군과 위약 접종군의 코로나19 감염 현황 등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페루에서는 임상시험 참여자에서 신경 이상 증상이 발견돼 임상시험이 중단되기도 했다.
네이처는 중국 관영매체들이 시노팜이 아프라가를 포함해 100여개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주문 받았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집트와 요르단, 아르헨티나 등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어서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바레인 보건당국이 지난 13일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바레인 보건당국도 시노팜 백신 효능이 86%에 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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