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개발한 빅텍에 연구개발 장려금

기사등록 2020/12/14 08:45:41

방위사업청, '2020년도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

빅텍, 적 위협 신호 수신·분석 대응 장비 개발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 상징 문양. 2020.04.01. (그림=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우수 방위산업물자와 핵심기술 연구개발(R&D)에 기여한 개발자들을 선정해 2020년도 연구개발 장려금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연구개발 장려금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방산업체, 전문연구기관, 군 정비 부대 또는 군 조달 부대에 종사하는 기술인력이나 우수한 방산물자에 관한 핵심기술을 연구 개발한 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금상 5000만원, 은상 3000만원, 동상 2000만원, 장려상 1000만원 등 모두 5억9000만원 규모 장려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군·산·학·연 부문 금상은 '잠수함용 전자전(Electronic Support, ES) 장비 연구개발'을 수행한 ㈜빅텍에 수여됐다.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기술은 미국 등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적 항공기, 함정, 레이더 등에서 나오는 위협 신호를 수신·분석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자전 장비다.

이는 향후 차기 잠수함(장보고-Ⅲ)과 장보고급 잠수함 성능개량,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방위사업청은 소개했다.

군·산·학·연 부문에서 ㈜대립의 'K1/K1A1 전차 포탑용 링 조립체 국산화 연구개발(은상)', 한화시스템의 '국제해상충돌방지규칙(COLREGs) 기반 자율운항 기술개발(동상)', STX엔진의 'K9 자주포/PKX-a** 함정 엔진용 부품 국산화 개발(장려상)' 등이 수상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전략표적 정밀타격을 위한 무기 개발(금상), 항만감시체계 연구개발(은상), 유도탄용 고성능 PMD*** 기술개발(동상), 미상 신호 대응 자율형 재밍 기술(장려상) 등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미래도전 기술 경진' 부문을 신설해 미래도전 국방기술개발 사업의 기술 경진대회에 참여한 학계와 중소·벤처기업 중 우수한 기술적 해결 방안을 제시한 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방위사업청이 국방 R&D에 대한 민간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고 연구개발 환경의 개선, 연구 인력의 의욕 고취 등을 통해 국방 과학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