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138년만에 용산기지 반환을 환영한다"며 "드래곤힐 호텔, 헬기장 등 잔류시설을 최소화시키는 데도 구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11개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 등 모두 12개 기지를 반환받기로 했다.
반환되는 서울 지역 내 장소는 용산기지 2개 구역(용산구), 캠프 킴(용산구), 니블로배럭스(용산구), 서빙고부지(용산구), 8군 종교휴양소(용산구), 극동공병단(중구) 등 6곳이다.
서울 밖 지역 중 반환 장소는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시 성남골프장, 경기 의정부시 캠프 잭슨, 경기 동두천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시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태백시 필승 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한미 양측은 반환이 지연되면 주변지역 사회가 직면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12개 기지 반환에 합의했다.
국내 제1호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기지의 경우 전체 기지 폐쇄 이후 반환을 추진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스포츠필드와 기지 동남쪽에 위치한 소프트볼경기장 부지 등 2곳만 우선 반환된다.
구는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수질검사 등을 통해 환경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한미 공동 조사 계획이 나오면 여기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또 미군 잔류부지에 대한 협상이 다시 이뤄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성 구청장은 "고도제한을 비롯해 미군기지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말할 수 없이 컸다"며 "향후 용산공원 조성 및 부지 개발에 과정에 구민의 목소리가 최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