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자 좌석 배치 모둠수업, 동아리 활동 확대
미래역량 강화 교육과정 운영에 만족도 껑충
8일 도교육청과 학교에 따르면 행복학교로 선정되기 이전에는 낡은 학교 시설과 특색 없는 교육과정, 학교공동체 소통 부재 등으로 외면받던 학교였으나,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지원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양덕중학교는 '행복학교'를 하기 전에는 강의식 수업이 대부분이었다. 행복학교를 시작하면서 'ㄷ'자 모둠 좌석 배치로 학생들이 모둠에서 친구들과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3년 동안 모둠수업을 한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활발하게 토의·토론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 축제, 체육대회, e스포츠대회 등 학교 행사는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규정을 정할 때도 공청회를 통해 학생들 의견을 반영하여 스스로 만들고 지키는 책임의식을 높이고 있다.
화장실 칸막이, 풋살장, 안심우산 대여, 슬리퍼 대여, 도서관 웹툰코너 설치, 급식 메뉴 선정 등도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시간을 연간 34시간 확보해(일반 학교는 7~8시간), 25개 동아리는 격주 2시간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동아리를 직접 만들고, 학생들이 운영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기르는 중요한 활동이 되고 있다.
방과 후, 방학 기간 동안에는 코딩반, 드론반, 원어민영어회화반, 과학캠프, 배드민턴반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꿈과 소질을 지원하고 있다.
꿈을 키워가는 진로진학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문직업인 특강, 미래직업체험, 마이스터고 탐방, 행복하마을학교 체험활동, 서울대 환경생태 체험 탐방, 공간혁신 인사이트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진학 지원을 위해 진학전문가 초청 강연 등을 실시하고 일반계 고등학교,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뿐만 아니라 올해는 경남과고 5명, 창원과고 2명 합격 등 학생들의 진로에 맞게 고등학교 진학 대비를 하고 있다.
영어, 수학 기초반을 운영해 기초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학습전략검사(MLST)를 통해 자신의 학습전략을 분석하고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기르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66일 습관 프로젝트를 통해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양덕중학교는 구글클래스룸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쌍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원격수업이 안되는 학생들은 가정방문, 테블릿 대여 등을 통해 원격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성장캠프, 학부모 동아리, 학부모 아침맞이, 학부모와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 학부모 연수, 학교 밴드 활성화, 지역봉사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학부모와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상으로 학교만족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19년에 비해 만족도 결과가 높게 나왔다.
학부모 조사 만족도 역시, '내 자녀는 즐겁고 보람 있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3.99→4.27),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이 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3.98→4.33), ‘학생을 존중하는 생활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3.99→4.29) 등 모두 작년보다 상향됐다.
무엇보다 양덕중학교는 배움중심수업, 프로젝트 수업,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학생자치활동, 동아리 운영 사례 등을 배우기 위해 매년 100여 명의 교사가 찾아오는 학교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1월 19일 '행복학교 운영 사례 나눔의 날'에는 학교로 찾아온 창원지역 교사 60여 명에게 민주적인 학교문화,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학년 운영 등 행복학교 사례를 소개하는 등 공교육 모델 학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3학년 김도윤 학생은 "다른 학교에 비해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힘을 길러 주는 학교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면서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설거지, 냉장고 청소 등을 통해 주체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생활인의 자세를 배웠다"고 했다.
학부모 황지영 씨는 "학생자치활동과 동아리 활동이 다양해서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고 수업시간에도 토론 발표수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학습능력과 발표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면서 "학부모 밴드를 통해 학교와 학부모 간의 소통이 잘되고, 학교 행사, 학교 시설공사, 학생외부 활동 등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황금주 교장은 "서로 존중하는 평화로운 공동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배움공동체,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 미래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해,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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