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고위 관계자는 AP에 "이란은 이라크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아라비아만 주둔 니미츠호의 귀환에 따른 이익을 얻으려 애를 쓸 것"이라며 "군 지도자들은 이 지역의 안보 상황을 근거로 니미츠호가 앞으로 얼마간 그곳에 머물러야 한다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니미츠호는 정례 유지 보수를 위해 걸프만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니미츠호는 이라크와 아프간 철군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적인 안보활동을 위해 걸프만으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AP에 따르면 당시 미 국방부 관리는 이번 결정이 미군에 대한 적대행위를 막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별도 시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군 관계자는 AP에 " 이번 변경은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open-ended)"이라며 "승조원들이 언제 귀국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니미츠호의 전략적 영향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미군 관계자는 "니미츠호의 존재는 이란과 친이란 민병대가 공격을 재고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니미츠호를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에는 해군과 해병대 5000~7000명이 탑승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AP에 니미츠호 승조원 추가 주둔의 영향과 해군의 유지 관리계획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군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중동 지역에 전투기 편대를 추가로 파견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 미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암살 1주기를 맞아 이란과 이란의 대리세력의 공격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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