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자국에서 2번째인 민간 신용조사회사 설립을 허가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2월4일자로 베이징시 정부 투자부문(北京金融控股集團)과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京東商城) 산하(京東數字科技控股股份有限公司),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小米) 자회사(北京小米電子軟件技術有限公司), 얼굴인식 사업 스타트업 베이징 광스과기(曠視科技)가 공동 출자한 민간 신용조사회사를 인가했다.
신규 신용조사회사 이름은 푸다오정신(朴道征信有限公司)이며 베이징을 거점으로 하고 등록자본금이 10억 위안(약 1660억원 1억5319만 달러)이다.
인민은행이 신용조사업 관리조례(征信業管理條例)와 신용조사기구관리판법에 근거해 민간 신용조사기관으로서 면허를 부여한 것은 이번이 제2호이다.
지난 수년간 인민은행은 과도한 차입과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온라인 융자 플랫폼의 대출 자료를 결합해 신용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인민은행은 2018년에는 알리바바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螞蟻集團)과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의 신용평가 부문이 공동 출자한 바이싱정신(百行征信有限公司)에 첫 민간 신용조사회사 라이선스를 주었다.
푸다 오정신을 놓고선 베이징 정부의 투자부문이 지분 35%를 차지하고 징둥닷컴 자회사는 25%, 샤오미 자회사와 베이징 쾅스과기가 각각 17.5%를 출자한다. 나머지 5%는 사모펀드 회사(北京聚信優享企業管理中心)가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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