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피자는 '원산지'인 이탈리아,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메뉴로 도약시킨 미국 등을 봐도 사람이 함께 즐기는 메뉴였다. 피자집에 가서는 물론 집에서 배달을 시켜 먹으려 해도 그 양이 혼자 먹기에는 차고 넘치는 탓이다.
지난 몇 해 동안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홀로 밥을 먹는 '혼밥'이 일반화했으나 피자만큼은 혼자 먹기가 쉽지 않았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식사도 '배달'이 대세가 됐으나 1인 가구에 피자는 역시 '그림의 떡'일 뿐이다. 큰맘 먹고 배달을 시켜도 몇 조각 먹다 보면 배가 곧 부른다. 남은 피자는 냉장고로 가게 된다. 며칠 뒤 꺼내서 데워 먹으면 이미 '그 맛'이 아니다. 결국 한두 조각 먹다 버리기 마련이다.
1인 피자, 조각 피자를 앞세운 '치즈쇼피자'가 이들 지역에서 성업 중이다.
치즈쇼피자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피자 맛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토핑인 '치즈'부터 남다르다. 100% 덴마크산과 뉴질랜드산을 황금 비율로 배합한다. 덕분에 한 입 베어 물면 녹진한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치즈 피자'(4500원) '콤보 피자'(5400원) '페퍼로니 피자(5400원) '베이컨 체다치즈 피자'(6600원) '포테이토 피자'(6600원) '도이치 소세지 피자(6900원) '불고기 피자(6900원) '스파이시 치킨 피자'(6900원) '할라피뇨 피자'(5400원) '스윗 고구마 피자'(6600원) '고르곤졸라 피자'(5400원) 등 피자 종류가 다양하다.
좀 더 많이 먹고 싶어 하는 고객을 위해 각 피자 메뉴를 '빅 치즈 피자'(6900원)처럼 '빅 사이즈'로도 내놓는다.
이들 메뉴는 단품 주문은 물론 피자를 메인으로 스파게티, 리조또, 음료 등을 각각 조합한 '세트 메뉴'로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로 저녁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1인 가구 직장인 중에는 퇴근길 매장에 들러 피자 한 조각에 생맥주 한 잔을 곁들인 '피맥'으로 저녁 식사를 대신하며 하루의 피로를 씻는 경우가 늘고 있다.
조각피자를 만들지만, 대형 유명 브랜드의 값비싼 다인용 피자와 마찬가지로 '냉동 피자'가 아닌 '수제 피자'다. 주문을 받은 다음 도우에 치즈를 비롯한 각종 토핑을 하고 오븐에서 구워 고객에게 제공한다
각 매장의 '오픈 키친'도 돋보인다. 고객이 얼마든지 피자 만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신뢰감을 더한다.
치즈쇼피자를 이끄는 리더십도 흡족하다. 신은호 대표는 오리온, CJ 등 국내 굴지 식품기업에서 CEO를 역임하고, 국내에 해외 유명 외식 브랜드를 다수 론칭한 대표적인 외식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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