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내년도에 각 분야의 '비대면·스마트화' 사업에 집중한다. 중소기업의 비대면 플랫폼, 소상공인 스마트상점화 등 비대면 관련 사업 예산이 크게 늘었다.

중기부 내년 예산은 16조8000억원으로 확정됐다.예산에서 중기부가 가장 역점 둔 부분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온라인화'라고 볼 수 있다. 디지털 경제 전환에  2조1000억원, 온라인·비대면 분야 집중 육성에 1조6000억원 등이 배정됐다.

 자세히 보면 신규로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사업은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다.

이 사업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에 화상회의,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보안솔루션 등 '비대면 플랫폼'을 구축해 지원한다. 중소기업 6만개사 지원이 목표다.

소상공인에게도 비대면 플랫폼을 보급하는 사업이 적극 이뤄진다. 스마트공방기술보급 사업은 69억원에서 294억원으로 225억원 증액됐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은 16억원에서 220억원으로 203억원이나 예산이 늘었다.

스마트공방 보급 사업은 수작업 위주 생산 공정에 데이터 수집·연계 등 기초단계 스마트 기술을 지원한다. 스마트상점 보급은 2만3000여개 소상공인 사업장에 스마트기술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또 제조현장 스마트화자금은 올해 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액됐다. 이 사업은 스마트공장 추진기업 중 자동화 시설 도입 기업에 시설 및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도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개발(R&D) 예산은 올해 1768억원에서 2888억원으로 1120억원 증액됐다. 이 예산으로 중기는 창업 이후 중소기업이 성장 할 수 있도록 시장검증 단계별 R&D를 지원한다.

최근 박영선 장관이 제시한 '프로토콜 경제' 관련 사업은 60억원 배정됐다. 중기부는 스마트 서비스 ICT 솔루션 개발(R&D) 사업에 신규로 60억원을 책정했다. 박 장관이 '프로토콜 경제'를 제시한 게 최근인 만큼 먼저 R&D 사업으로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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