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경인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 확인과 사망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들의 제보를 받아 수사를 계속 진행 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과 6월에는 경인아라뱃길 수로와 강둑에서 훼손된 시신의 일부가 각각 발견됐다.
7월에도 인근 야산에서 약초를 캐던 주민이 시신의 일부를 발견하기도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훼손된 시신을 분석, 의뢰해 지난 6월 시신의 유전자 정보(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훼손된 시신을 키 160∼167㎝의 30∼40대 여성으로 추정하고 혈액형은 B형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27번 치아(상악 좌측) 금 인레이 치료와 37번(하악 좌측), 46번(하악 우측) 레진치료를 받은 흔적을 확인했다.
사건 발생 이후 인천지방경찰청 광수대, 미제팀을 포함해 46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은 수사 단서를 찾기 위해 아라뱃길 수색 128회(1659명), 계양산 수색 6회(133명), 인근 폐쇄회로(CC) TV 영상 및 통신자료 분석 등을 실시했다.
또 실종자, 미귀가자, 데이트 폭력·가정폭력 피해자, 1인 거주 여성, 치아 치료자 등 수십만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월∼7월 아라뱃길과 계양산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확인을 위해 수사전담팀(46명)을 편성해 6개월 동안 다각도로 수사했다”며 “현재까지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국민 제보를 통해 변사체의 신원 및 사망경위 확인을 위한 수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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