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주 공화당 상원의원
회의 도중까지 확진 통보 안 돼
AP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이날 전했다. 회의는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전략을 짜는 자리로,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주 공화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더그 마스트리아노 펜실베이니아 주 상원의원이다. 이 의원은 회의 도중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통보 받고 곧장 자리를 떠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백악관 의사들을 불러들였고 그들이 마스트리아노 의원을 진료소로 데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모든 참석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양성 판정 결과는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까지 통보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회의는 4시간 여 동안 진행됐으며 마스트리아노 의원은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회의는 마스트리아노 의원이 떠난 뒤에도 30여 분 간 계속됐으며 이 의원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마스트리아노 의원은 지난 25일 펜실베이니아 게티즈버그 한 호텔에서 열린 대선 불복 관련 공화당 행사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선언한 지난 7일엔 의사당 밖에 모인 수천 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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