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 당구장발 22명째 확진…4차 감염 사례도(종합)

기사등록 2020/11/29 18:19:36

당구장 주인-손님-지인-지인 '꼬리에 꼬리'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의 당구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24일 이후 6일간 22명까지 확진된 데다 '4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29일 시에 따르면 청원구에 사는 A(70대)씨가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4일 청주 140번(충북 305번) 환자인 B(50대)씨를 접촉한 뒤 감염됐다. B씨는 당구장을 들른 C(50대, 청주 125번·충북 258번)씨를 접촉했고, C씨는 당구장 주인인 D(50대, 청주 111번·충북 229번)씨로부터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구장 주인에게 시작된 n차 감염이 4차까지 발생한 셈이다.

이날 청원구에 사는 E(50대)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E씨 역시 당구장 주인-C씨-배우자를 연결고리로 4차 감염됐다.

이로써 지난 24일부터 오창읍 '원당구장'에서 비롯된 n차 감염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주인 D씨 확진 후 그의 가족 3명과 손님 8명(진천 1명 포함), 추가 접촉자 10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당구장 주인은 지난 14~15일 오창읍 당구장과 천안에서 지인 모임을 한 뒤 24일 전주 69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 69번 환자도 이 모임에 참석했으며, 둘 간의 선행 확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청주에서는 제천 김장 모임 n차 감염자 1명과 깜깜이 확진자 1명도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병상 배정을 요청하고,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청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4명, 충북은 32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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