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올해 성장률 예상 2.54%로 상향...3분기 3.92%

기사등록 2020/11/27 21:52:14
[타이베이=AP/뉴시스]19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물건을 살피고 있다. 2020.10.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2020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54%로 상향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는 27일 수출의 강한 회복세가 코로나19 영향을 메워주면서 올해 성장률을 8월 전망한 1.56%에서 0.98% 포인트나 높였다고 밝혔다.

새 예상치는 4년 만에 낮은 성장이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하면 상당히 회복을 뚜렷이 하는 수치다.

7~9월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3.92%로 속보치 3.33%에서 확대하면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계총처는 3분기 성장률 상향이 수출 호조와 역내투자 증대에 힘입었다고 지적했다.

2021년 성장률은 외수의 현저한 회복과 미중대립,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조정으로 중국에서 생산거점을 회귀하는 움직임으로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3.83%에 달한다고 주계총처는 예상했다. 그래도 8월 전망치 3.92%보다는 약간 낮췄다.

또한 올해 수출은 3.84%, 내년 경우 4.59%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자택근무 관련 일렉트로닉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특히 왕성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는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경기지원책도 기여해 소비가 전년 대비 5/16% 늘어났다.

대만은 코로나19 방역책에 성공함에 따라 역내에서 감염자가 200일 동안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당국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은 채 1조500억 대만달러(약 40조6700억원) 규모 경기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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