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된 암초 인근 지역 바다숲 조성에 활용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오는 27일 광양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광양항 특정해역 암초제거공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광양항 해역은 여천, 광양, 율촌, 하동지역의 유일한 진입항로, 10만t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나 석유·화학제품 등 위험화물 운반선이 자주 통항하는 해역이다. 하지만 해역 우측에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간출암'(썰물 때는 드러나고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는 바위)이 있어 지난 1988년부터 교통안전특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해수부는 2015년에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해 간출암이 해양사고를 유발할 위험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고, 제거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고, 이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 대안입찰 방식으로 발주됐다.
이 사업은 항로상에 있는 암초를 제거해 22.5m의 항로 수심을 확보하고, 항로폭을 확장(420m→600m)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4년 2월까지 9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저소음·저진동의 최신 'OD발파공법'(천공 후 발파)과 4중 공기 장막으로 소음을 저감시키는 '에어월'(Air Wall) 등 첨단공법을 도입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사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8개월 단축할 예정이다.
제거된 암초는 인근 마을 어장에 공급해 바다숲 등 어장기반 조성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호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공사가 광양항의 유일한 진입항로에서 선박 통행 제한 없이 진행된다"며 "공사용 등부표를 설치해서 안내하고 항공드론을 투입해 공사현장을 모니터링 하는 등 공사로 인한 선박 통항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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