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1~2주 뒤 상당한 조치…식당·체육관 폐쇄"

기사등록 2020/11/25 11:00:17

더블라지오 시장 "곧 다가올 일"

[뉴욕=AP/뉴시스] 9월29일(현지시간)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오른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대면수업을 재개한 학교에 가는 아이와 인사하고 있다. 2020.11.2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만간 실내 식당과 체육관을 다시 폐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CNN에 "앞으로 1~2주 뒤에 상당한 제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내 식당 운영은 중단되고 체육관도 닫게 될 것 같다"며 "아무도 기뻐하지 않겠지만 그것이 곧 다가올 일"이라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3월 공립학교 문을 닫았다가 9월 말 대면수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늘면서 8주만에 다시 대면수업을 전면 중단했다.

그는 학교 문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엄청난 노력"과 더 많은 진단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도 그는 제한 조치 재개를 예고한 바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19일 그는 실내 식당 및 체육관 이용 금지를 두고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욕시가 머지않아 셧다운(폐쇄)을 촉발할 '오렌지존'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은 양성률에 근거한 코로나19 심각도에 따라 옐로우존, 오렌지존, 레드존으로 활동 제한 정도를 분류한다.

오렌지존에서는 모든 공립·비공립 학교가 원격 수업을 해야 한다. 체육관, 피트니스센터, 미용실, 스파, 타투숍, 네일숍 등의 영업이 금지된다. 식당, 바, 카페 등은 실외 서비스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최악인 레드존의 경우 비필수 사업장이 전부 폐쇄되며, 식당의 실외 서비스 이용도 금지돼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종교 의식에는 최대 10명만 참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봄 미국의 핫스폿(집중 발생지)이었던 뉴욕은 한때 증가세가 잦아들었다.

이후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 전체에서는 23일 신규 확진자가 6321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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