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원 투자 액정공장 美보조금 받지 못해 그간 가동정지 상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사 훙하이 정밀 산하인 폭스콘(富士康科技集團)이 가동정지 상태에 있는 미국 위스콘신주 소재 공장에서 구글에 공급할 서버부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폭스콘은 애초 액정패널을 제조하기 위해 건설했지만 그간 계획 여러 차례 바뀌면서 거의 조업을 하지 않은 위스콘신 공장에서 전날(현지시간) 서버부품 제조에 돌입했다.
폭스콘은 위스콘신 공장 안에 회로기판을 만들기 위한 조립라인으로 설치했으며 생산량을 늘려가면서 내년 1~3월에는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한다.
다만 폭스콘은 구글과 계약한 물량 규모에 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 2017년 100억 달러(약 11조1140억원)를 투입해 위스콘신주에 최첨단 액정패널 공장을 세워 1만수천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약속한 고용이 실현하지 않음에 따라 현지 당국이 폭스콘의 보조금 신청을 각하하면서 공장 운용이 난항을 겪었다.
폭스콘은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규모 미국투자는 위스콘신 공장이 처음이었다.
해외에 있는 자국 제조업 생산라인의 미국 회귀를 적극 추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폭스콘의 위스콘신 공장 기공식에 직접 참석해 훙하이 정밀 창업자 궈타이밍(郭台銘) 전 회장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 중 한명"이라고 치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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