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간사장·회장 역임한 4선 의원
靑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계기 마련 기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강 내정자는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고, 학계에서 오랜 기간 일본에 대해 연구한 역사학자"라며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 의정활동기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 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 일본에 새로운 내각이 출범함에 따라 한일 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며 "특히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하며 고위급 네트워크를 쌓아와 정통 외교관보다는 정치인 출신이 적합하다 판단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남관표 전임 주일대사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 내각에서 1년 6개월 재직하며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했다"면서 "1년 6개월은 박근혜 정부만 놓고 보면 평균 이상 재임기간"이라고 했다.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를 거쳐 일본 동경대 문학부 객원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제17·18·19·20대 국회의원으로 외교통일위원회 위원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2017년부터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일하다 지난 10월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에 임명됐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초대 주일대사는 이수훈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초빙 석좌교수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재임했다. 후임으로는 남관표 주일대사가 2019년 5월부터 임명돼 직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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