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날 EU는 첨단기술과 생산 능력에서 엄청난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북해와 발트해, 지중해, 대서양 그리고 유럽의 섬 주변 바다 분지를 이용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8000억 유로(약 1058조원)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50년까지 CO₂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상 풍력에너지 생산을 25배로 더 늘려야 하지만 EU는 풍력에너지 외에도 조력 발전뿐만 아니라 해상 부유 태양전지판을 이용한 반전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전략이 "재생에너지 공급망의 모든 부분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불러온 경기침체 이후 EU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환경국은 이날 이러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환영하면서도 "해양 서식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부유물과 달리 해저에 고정돼 있는 풍력 터빈은 "소음에 매우 민감하고, 먹이 및 이동 경로를 찾기 위해 감각에 의존하는 많은 바다 포유류, 새, 물고기들을 잃게 할 수 있다"고 유럽환경국은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집행위원회의 전략은 강제력을 갖지는 않으며 이를 이행할 것인지는 회원국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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