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출연했을 때 이탈리아인 특유의 감수성과 재치를 보여줬던 알베르토 몬디가 보여준 이탈리아 특유의 화법과 인생에 대한 태도도 주목을 받았다.
과도한 경쟁으로 삭막해진 한국에서 알베르코 몬디가 보여준 이탈리아식 감수성은 우리에게 균형 있는 인간이 되는데 필요한 소양임을 일깨워줬다.
이에 몬디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키우고 싶어 고심하며 선택한 것이 이탈리아의 그림책이었다.
몬디는 2017년 '이탈리아의 사생활' ,2019년 에세이 '널 보러 왔어'를 출간한 바 있다. 그의 번역은 올해 9월 출간된 '겨자씨 말씀' 이후 '나만의 별'이 두 번째다 .
2011년 이탈리아의 '반카렐리노 상'을 받은 작가 풀비아 델린노체티의 '나만의 별'에서는 주인공인 꼬마 용 '드라고'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싶어 한다.
드라고는 아빠처럼 커지고 싶고, 할아버지처럼 여행을 해 보고 싶고, 엄마에게는 영원히 응석을 부리고 싶다. 아직 이름도 못 물어본 예쁜 용에게 언젠가는 뽀뽀를 받고 싶기도 하다.
어느 날 드라고에게는 비밀이 하나 생긴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을 주운 드라고는 이 별을 자기만의 비밀 장소에 숨긴다. 별은 정말 드라고의 소원을 들어주었을까? 가브리엘레 안토니니 그림, 48쪽, 틈새책방,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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