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선도정책 추진 '마한사 위원회' 첫 회의 개최
마한역사권 지자체와 협력체제 구축·공동으로 추진키로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민선 7기 선도정책 과제인 '마한사 복원'과 '역사문화도시 지정'을 차기 대선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첫 공식회의를 개최하고 영산강 유역의 찬란했던 마한사 복원을 본격 추진한다.
나주시는 지난 5일 시 청사 소회의실에서 선도정책과제를 이끌어 나갈 민관공동위의 핵심 분과인 마한사위원회가 제1차 회의를 하고 마한사 복원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강인규 나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주를 핵심지역으로 남도의 역사적 자산이자 근원인 마한사를 복원해 역사문화도시 지정과 차기 대선 국정과제로 채택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마한사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나주에 잠들어 있는 가운데, 국내 최고의 실력과 명망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 마한사위원회와 공동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목표한 국정과제 채택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선도정책과제는 나주시가 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민·관협치로 추진하는 초대형 정책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영산강 생태복원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금성산 도립공원 승격·군부대 이전', '광주~나주(목포) 간 광역도시철도망 구축', 'LG화학 나주공장 관내 이전과 행정복합타운 조성', '마한사 복원·역사문화 도시 지정' 등 5대 정책분야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마한사위원회 회의는 지난달 20일 성공적인 선도정책과제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된 민관공동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일정이다.
1차 회의에는 민관공동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해 공동위원장인 임영진(마한연구원장)·박중환(전 국립나주박물관장), 이정호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 임승경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정재윤 공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최종택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등재추진단 조사연구실장 등 위원회 소속 위원 10여 명과 선도정책추진단 단장으로 위촉된 김종일 광주전남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등도 함께 머리를 맞댔다.
마한사위원회는 그동안 신라, 백제, 가야문화권에 비해 소외됐던 영산강유역 마한역사문화 복원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마한사 복원과 역사문화도시 지정이 차기 대선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마한역사 권역에 소재한 자치단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추진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3대 분야 15개 세부 사업에 포함된 '마한사 복원·역사문화도시 지정'이 차기 대선 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종합계획안과 세부 추진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계획안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마한유적 정밀 지표조사' 실시, '마한 국읍 확인과 발굴', '고분군 별 종합자료집 발간', '마한사 학술대회·세미나·현장 답사', '마한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마한 국읍 테마파크·역사테마길 조성','마한사 검인정 역사교과서 반영', '마한 유적·사적지 지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 마한사 복원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임영진 공동위원장은 "마한사위원회는 앞으로 학계와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 그룹을 비롯 지역사회와 함께 논의를 거쳐 마한 관련 유적조사, 연구홍보, 정비개발 등 주요 실무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타 문화권에 비해 뒤늦게 출발했지만 마한사 복원과 역사문화도시 지정 등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사회의 역량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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