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분기 민원 27% 줄었다

기사등록 2020/11/03 06:00:00

5대 은행, 민원 541건…26.6%↓

펀드 관련 민원 절반 넘게 감소

예·적금 민원 소폭 늘고 대출↓

"코로나 대출 수요 감소 영향"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시중은행에 접수된 민원건수가 3분기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대출 등 민원이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잦아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은행연합회 소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 민원건수는 541건으로 전분기 685건 대비 26.6%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폭증했던 펀드 관련 민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전분기 222건이었던 펀드 관련 민원은 106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펀드 민원이 집중됐던 하나은행도 전분기 132건에서 36건으로 대폭 줄었다.

다만 5대 은행 예·적금 관련 민원은 전분기 92건에서 99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포통장 개설을 예방하기 위해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이 불가능하다"며 "이에 따른 민원이 꽤 있었는데, 3분기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대출 관련 민원은 전분기 168건에서 146건으로 15% 감소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직전분기에 코로나19 금융지원으로 소상공인 대출이 집중되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절차에 대한 문의, 창구 혼잡 등의 민원이 상당수 있었다"며 "이후 코로나 대출 수요가 사그라들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민원도 줄어든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3분기 전체 민원건수는 97건으로 5대 은행 중에 가장 적지만, 다른 은행에 비해 신용카드 관련 민원 비중이 높았다. 각 지방자치단체별 재난지원금 등 지원 정책이 달라 이에 따른 문의가 많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전국적으로 비교적 광범위한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 접수된 민원은 전분기와 대동소이했다. SC제일은행 12건, 카카오뱅크 14건, 케이뱅크 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은 대출, 신용카드, 전자금융, 직원응대 등이다. 전분기 신용카드 민원 비중이 컸던 씨티은행은 관련 민원이 크게 줄어 4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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