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전북 모라이스 "4연패는 세계에서도 소수 클럽만 이룬 역사"

기사등록 2020/11/01 18:39:46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현대모터스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한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모터스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이동국 선수가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2020.11.01.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사상 처음으로 K리그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27라운드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19승3무5패(승점 60)가 된 전북은 울산 현대(승점 57)를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2017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우승이다.

K리그 출범 이후 4연패는 전북이 최초다.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 부임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또 한 번의 역전 우승을 이끌며 환하게 웃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우승은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다. 감회가 새롭다. 작년에 부임 후 첫 우승을 했지만 올해 우승은 또 다르다"며 "작년에는 자력 우승이 안 됐고, 올해는 우리만 잘하면 우승이 가능했기 때문에 감회가 달랐다. 구단 전 직원과 팬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북은 올 시즌 초반 울산의 무서운 페이스에 밀리면서 주춤하는 인상을 줬지만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우승 DNA를 과시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위기였던 순간에 대해 "한 순간을 꼽긴 어려운 것 같다. 인생처럼 굴곡이 있다. 좋지 못한 시점이 있었을 때,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코치진도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우승이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전북은 매년 우승을 하는 팀이다. 밖에서 보면 쉽게 우승하는 것 같지만 안에선 매번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고 보탰다.

마지막으로 "리그 4연패는 전 세계에서도 소수 클럽이 이룬 역사다. 선수들 모두 고생이 많았다. 코치진과 구단 임직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뒤에서 뛰는 분들이 없었다면 4연패는 불가능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다음은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전반부터 공수 조율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대구가 역습에 강해 그걸 막는데 집중했다. 공격에서 많은 찬스를 만든 게 좋았다. 전반에 2-0 리드를 가져가면서 후반 운영이 잘 됐다. 그게 승리 요인 같다. 후반에 추가골이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선수들이 이겨서 팬들에게 우승을 선물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이동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경기를 앞두고 이동국과 면담했다. 부임 후 2년간 주장으로, 맏형으로 팀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이동국이 90분을 뛸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 모든 걸 쏟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선수들도 이동국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그래서 90분을 다 뛰기로 했다."

-구스타보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못 뛰었다. FA컵 출전 가능성은.

"큰 부상은 아니다. 다음 경기는 뛸 수 있는 상태다. 오는 수요일 경기(FA컵 결승 1차전) 출전은 문제없다."

-부임하고 2년 연속 우승인데.

"우승은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다. 감회가 새롭다. 작년에 부임 후 첫 우승을 했지만 올해 우승은 또 다르다. 작년에는 자력 우승이 안 됐고, 올해는 우리만 잘하면 우승이 가능했기 때문에 감회가 달랐다. 구단 전 직원과 팬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FA컵 결승전 준비는.

"한교원은 경미한 부상이 있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1차전은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일단 리그 우승을 했고 선수들도 가족과 우승을 만끽하고 내일 휴식을 취할 것이다. 화요일에 회복 이후에 수요일 FA컵 1차전에 나설 계획이다."

-상대가 울산인데 특별한 준비를 했나.

"울산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다.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한 경기에 불과하다. 홈이든 원정이든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다."

-올 시즌 가장 위기였던 순간은.

"한 순간을 꼽긴 어려운 것 같다. 인생처럼 굴곡이 있다. 좋지 못한 시점이 있을 때,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코치진도 넘길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우승이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전북은 매년 우승을 하는 팀이다. 밖에서 보면 쉽게 우승하는 것 같지만 안에선 매번 위기를 이겨 낸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리그 4연패는 전 세계에서도 소수 클럽이 이룬 역사다. 선수들 모두 고생이 많았다. 코치진과 구단 임직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뒤에서 뛰는 분들이 없었다면 4연패는 불가능했다. 정말 감사하다."
[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승리한 전북 현대가 최초 4연패 및 8회 우승을 달성한 가운데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손을 흔들고 있다. 2020.11.01.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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