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개방 확대에 편승 첫 외국합작 자산운용사 목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위스 대표 자산관리 은행 율리우스 베어(Julius Baer)는 중국 금융기관과 합작해 자산관리 운용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취리히에 본부를 둔 율리우스 베어는 아시아 시장에서 진출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경영전략 일환으로 중국에 현지 합작법인을 두기로 했다.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 소식통은 율리우스 베어가 이미 중국의 합작상대를 물색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합작 자산운용사에는 과반 출자해 세계 제2위 경제대국의 풍부한 자산을 관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율리우스 베어의 중국 진출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금융부문을 개방해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촉발됐다고 한다.
이번 사업이 실현하면 중국에 최초로 외국 대형 자산운용사의 합작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율리우스 베어는 내년에 중국 합작 파트너를 결정하고 현지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사업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중국은 율리우스 베어에는 핵심시장 중 하나이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위탁 운용재산은 율리우스 베어 전체의 26%를 차지해 서유럽의 25%를 넘어섰으며 계속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율리우스 베어는 최근 중국 프라이빗 은행 인력을 교육양성하는 프로그램에 입찰하기 위해 중국 자산운용사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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