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당국 비상

기사등록 2020/10/30 05:45:15

지난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 참가자 2명 양성 판정

[개스토니아=AP/뉴시스]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스캐롤라이나 개스토니아 유세 모습. 2020.10.30. President Donald Trump arrives to speak at a campaign rally in Gastonia, N.C., Wednesday, Oct. 21, 2020. (AP Photo/Nell Redmond)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WBTV, AP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턴카운티 보건당국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개스턴공항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참가자 2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로선 유세에서 확산이 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참석한 개개인 중에서 2명의 독립적인 감염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세 당시 잠재적 접촉자들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 접촉자 추적과 연락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세에는 2만 명 이상이 빽빽하게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감염자 2인 중 한 명은 지역매체 WCNC의 브랜든 골드너 기자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개스턴 유세 취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한 상황이 여러 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내달 3일 미국 대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경합주 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재선에 필요한 핵심 승부처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소규모 유세나 화상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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