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검 국감서 "윤석열, 위증이 될 수도 있는 발언" 압박
기사등록 2020/10/22 11:54:01
최종수정 2020/10/22 11:56:43
"총장은 첩보 보고가 끝이라는데 보고서 있다고"
"위증 경고에 말 바꿔"…"'문상'을 '등산'으로 들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답변에 위증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순철 남부지검장이 검찰 내부망에 올린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사의 표명 글에 담긴 수사 상황을 언급하며 "윤 총장의 답변을 들으면 자칫 잘못하면 위증이 될 수도 있는 발언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박순철 남부지검장 (글을) 보면 '야당 정치인 비리 수사 부분은 5월경 전임 서울남부지검장이 격주마다 열리는 정기 면담에서 면담보고서를 작성해 검찰에게 보고됐고,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으며, 8월30일에 그간 수사 상황을 대검에 보고함' 이렇게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총장은 첩보 보고 받고 끝이라는 거고, 남부지검장 이야기는 보고서까지 작성해서 보고했다고 한다"며 "박 지검장이 올린 이 내용이 사실이면 윤 총장은 위증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2. mangusta@newsis.com 같은 당 소병철 의원도 "(윤 총장은) 위증 경고가 나오면 금방 말을 바꾼다. 예를 들어 박범계 의원이 '문상 간 사실'을 물으니까 '없다'고 했다. 그래서 박 의원이 위증의 경고를 하니까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문상을) 등산으로 들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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