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사실을 가지고 하겠다"
로비 중개 의혹 변호사 "안다"
김봉현 "7월 검사 3명 술접대"
윤 총장은 22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들 술접대 의혹에 대해 검찰 수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총장은 '유감 표명도 안되느냐'는 박 의원 질문에 잠시 침묵하다가 "조사 결과를 보고 확정된 사실을 가지고 (하겠다)"며 "그리고 남부지검에 수사의뢰도 했다고 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회장의 라임수사 변호인으로 당시 검사 술접대 자리를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A변호사를 아는냐는 질문엔 "안다. (검찰을) 나간지도 꽤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옥중편지에서 'A변호사와 윤 총장은 아파트 사우나를 같이 사용한다더라'고 쓴 내용에 대해선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A변호사도 그쪽으로 얼마 전에 (온 것으로 안다)"며 "(사우나 이용) 그런 사실은 없고 같이 근무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이 'A변호사가 윤 총장과 문상도 같이 갔다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건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두 차례의 옥중서신을 통해 자신의 라임 사건 변호사였던 A변호사와 함께 지난해 7월 서울 청담동에서 현직 검사 3명과 술자리를 했으며, 1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 3명 중 1명이 이후 라임 수사팀 책임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21일 2차 옥중서신에선 검사 술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며 3명 중 2명을 이미 법무부 감찰팀 조사에서 특정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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