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TV토론 전 코로나19 검사 받을 것"

기사등록 2020/10/20 10:19:35

확진 전 마지막 음성판정 질문엔 "그게 왜 중요한가" 역정

[베데스다=AP/뉴시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동차에 올라 깜짝 외출,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 밖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0.10.0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대선후보 TV토론회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물론 문제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난 이제 완전히 자유롭다. 그들(의사들)은 내가 (이미 감염된 전력이 있어서) 면역이 됐다고 한다"며 "당신도 만약 (코로나19에) 걸렸었다면 그들은 당신도 면역이 생겼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퇴원 일주일 만인 지난 12일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 15일로 예정했던 2차 토론은 무산됐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비대면 토론 형식을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해서다. 두 후보는 이날 동시간대에 각자 다른 장소에서 비대면 타운홀 행사를 열고 간접 대결을 펼쳤다.

마지막 토론은 오는 22일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다. 3차 토론이지만 15일 토론이 무산돼 2차 토론이 됐다. 진행은 NBC방송 크리스틴 웰커가 맡았고 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6가지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확진을 받기 전 마지막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시기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기자의 거듭된 질문엔 "그게 당신한테 왜 중요한가"라며 역정을 냈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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