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밖 최초의 도심 정원 전시회 '눈길'
70대·50대 만학도"지역문제 해결할 소중한 꿈펼쳐"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정원조성 참가자, 인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심 곳곳에 70여 개의 한평정원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작품 앞에서는 정원조성 참가자가 정원을 직접 해설해주는 '도슨트 정원 투어'를 진행해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학생부 '안전4거리 정원'의 청암지기팀의 팀원 기영남(72)씨와 이은정(53)씨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이뤄졌던 현장에 직접 정원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잦았던 횡단보도 인근 인도부지에 정원을 조성하면서 학교를 오가는 초등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연향3지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많이 고민했다"면서 "이렇게 꿈을 펼쳐볼 기회가 있어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만학도의 열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내게 ON 가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일반부 19개, 학생부 19개, 리뉴얼부 36개 등 총 74개 작품이 30일까지 순천 도심 전역에서 전시 경연을 펼친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6년 동안 국가정원 안에서 진행하던 한평정원 페스티벌 행사를 시 구석구석에서 함께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며 "우리 시민 모두가 정원사가 되는 그날까지 순천시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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