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개된 김 전 회장의 옥중서신에 따르면 그는 현재까지 드러난 여당 정치인 위주의 로비 외에도 야당 정치인, 일부 검사 등에게도 술 접대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자필 서신에서 검사들 3명을 상대로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1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 만들 경우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했다"며 "실제 한 명은 수사팀 책임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라임 사태가 불거지고 고용한 A변호사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사건 담당 주임검사로서 당시 승승장구하던 우병우 사단의 실세였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저 사람 저기 왜 있어요' (지워짐) 2018년 변호사 개업"이라고 적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 수억 지급 후 실제 이종필과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 로비 이루어 졌고, 면담시 이야기 했다"며서 "수사 진행 안 됐다"고 적었다. 그 동안 여당 위주 로비 의혹에서 야당 정치인에게도 로비한 정황을 밝힌 것이다.
서신 말미에서 그는 "라임 전주이거나 몸통 아니다"면서 "실제 몸통들은 현재 해외 도피이거나 국내 도주 중임"이라고 밝혔다.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나 도주했던 전력에 대해서도 부인하면서 "방어권 행사를 위해 보석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전 회장 옥중서신 원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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