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기준' 신규 코픽스 올랐다…최저 2.31%(종합)

기사등록 2020/10/15 16:28:46

신규 코픽스 0.88%…올해 첫 상승

시장 변동 신속히 반영하는 지수

잔액·신잔액은 각 0.05p, 0.03p↓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부 상승했다.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10개월만에 오른 것이다. 연동된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내일부터 최저 2.31%가 적용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16일부터 0.08%포인트 올라간다.

은행연합회가 이날 공시한 '2020년 9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8%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 2.70~3.90%, 우리은행 2.62~3.92%, 농협은행 2.31~3.72%로 조정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0%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내려갔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1.04%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첫 공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 신 잔액 기준 국민은행 2.78~3.98%, 우리은행 2.78~4.08%, 농협은행 2.47~3.88%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만 유일하게 오른 건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시장금리는 향후 경기가 어떻게 될지, 리스크프리미엄을 어떻게 반영할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움직인다"고 말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0.67~0.71%를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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