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4일 단기이익을 확정하려는 매물이 선행하면서 반락했다가 중국 정책 기대감이 높아져 매수를 자극함에 따라 오름세를 유지한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2일 대비 17.41 포인트, 0.07% 올라간 2만4667.09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42.03 포인트, 0.43% 오른 9920.77로 장을 끝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제14차 5개년계획(2021~2025년)을 책정하면서 지방진흥책과 산업지원책 등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
여기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선전(深圳) 경제특구 창설 40주년 기념식에서 중국시장의 성장을 우선하고 기술경쟁에서 세계 주도권을 쥐도록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개혁에도 매진하겠다고 언명한 것이 매수 안도감을 부추겼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이 2.9% 뛰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와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도 1.9%와 1.1% 상승했다.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2.4%,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이 2.2% 각각 올랐다.
중국 자동차주는 9월 판매호조로 동반해서 날았다. 비야디차가 4.2%, 창청차 10.2%, 광저우차, 6.6%, 둥펑차 5.8%, 지리차 1.9% 치솟았다.
9월 중국 신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12.8% 증가한 256만5000대에 달했다. 전월보다는 17.4% 늘어났다.
반면 중국 정부가 4년 연속 옵쇼어 달러국채를 발행하면서 대행은행에서 제외한 영국 대형은행 HSBC는 3.0% 급락했다. 차타드 은행도 2.8% 떨어졌다.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은 4.6% 크게 떨어졌고 중국생물 제약이 2.7% 밀렸다. 중국석유천연가스 등 3개 석유주는 2.6~3.1% 크게 내렸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정식 출시하면서 재료 소진으로 가오웨이 전자와 추타이 과기가 5.5%와 4.5% 대폭 하락했다.
비야디 전자는 3.1%,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1%,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1.8% 각각 저하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543억4930만 홍콩달러(약 22조7943억원), H주가 582억89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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